Park-Jean

Park Jean is a Korean painter whose work reflects silence, time, and the profound stillness of nature—through seascapes, sunrises, and sunsets.
Born with a hearing and speech disability due to a childhood illness, Park has long resonated with the unspoken world. His work does not shout, but rather glows—like dawn breaking or waves folding gently into the shore.

His paintings often depict the slow transitions of day into night, or the quiet presence of water under changing skies. Through layered colors and careful composition, he conveys peace, introspection, and a deep sense of emotional timing.

Park has received multiple national awards, including the Grand Prize at the Korea Disabled Artists Art Awards and recognition from the Minister of Culture. He communicates through sign language, writing, and lip reading—and continues to share his story through light and landscape.

박진은 청각·언어장애를 지닌 화가로,
자연의 고요함과 시간의 흐름을 일출, 일몰, 바다 풍경을 통해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어릴 적 청각과 언어를 잃은 그는 소리 없는 세상 속에서 빛과 색으로 감정을 전하는 법을 배웠고,
그의 작업은 고요하게 시간을 응시하며 관람자에게 정서적 평온을 전하고 있습니다.

박 작가의 그림에는 아침과 저녁 사이의 빛의 움직임,
잔잔한 바다와 드러나는 수평선, 붉게 번지는 하늘과 같은 서정적이고 명상적인 풍경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그림을 통해 하루의 시작과 끝, 계절의 변화, 마음의 흔들림을 조용히 그려냅니다.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
여러 예술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길을 인정받았으며,
수어, 필담, 구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예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림은 그에게 세상과 연결되는 언어이며,
빛과 바람, 물결을 매개로 감정을 전하는 조용한 이야기입니다.